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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혜

"잘" WILL LIVE WELL

평소 의식하지 않고 지나치던 길가의 해태상이 “어서 오십시오”라는 인사말과

함께 나의 시선을 잡아두었다. “어서 오십시오”의 반대편 길에는 “안녕히 가십

시오”라는 해태상이 또한 존재한다. “어서 오십시오”와 “안녕히 가십시오”는

생과 사라는 인간사를 떠올리게 하였으며 세상 모든 존재의 시작과 끝은 “어서

오십시오”로 시작하여 “안녕히 가십시오”로 마무리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인지하게 되었다. 나의 시선을 잡아두는 사물에서 발견한 오늘의 나의 생각이

해태상을 통해 발현되었다 할 수 있다.

이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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