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정진경
THE BLUE BIRD
정진경은 파랑새를 모티브로 동화적 연출을 통해 삶의 의미와 행복을 재인식시킨다. <치르치르와 미치르>, <The Blue Bird>는 모리스 마테를링크(Maurice Maeterlinck)의 희극 『파랑새 The Blue Bird』(1909)를 기반으로 희망의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다. 지저귀는 새 소리와 움직임이 결합된 팝업북 형식의 작품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마치 연극 무대처럼 보아며, 치르치르와 미치르가 파랑새를 찾아가는 여정을 떠올려 자신만의 파랑새를 찾아 나서는 주요 장면을 재해석하여 연출된 것이다. 이는 치르치르와 미치르의 집에 있던 지빠귀가 자신들이 그토록 찾아 헤맸던 파랑새임을 깨달은 것처럼, 관람객들도 일상에서 차랑새를 찾을 수 있길 소망한 것이다.
영상 작품<The Blue Bird>는 우리가 평소 잊고 살았던 소소한 행복과 희망은 멀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우리 곁에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작가는 파랑새를 좇는 환상적인 여정에 관람객이 함께 거닐면서 잠시나마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그동안 무심코 지나친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길 바라며 환상의 숲 속으로 안도한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