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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잘" WILL LIVE WELL

호랑이만큼 미신적이며 공포스럽고 신비로운 동물이 있을까. 예로부터 호랑이는 그야말로 공포의 대명사이자 또한 어떤 신령함의 상징이었다. 우리에게 호랑이는 영물로 취급된다. 일개 짐승이 아니라 일종의 메신저로서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호랑이 같은 사람이라는 말은 다양한 의미 맥락에서 이해된다. 이를테면 호랑이 같은 장수는 무력의 용맹함을 상징할 것이나, 호랑이 같은 예술가란 그의 범상치 않은 기질을 은유하고 있는 것이다.

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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